Asia - The smile has left your eyes

 1982년 6월 19일 슈퍼 그룹 아시아(Asia)의 데뷔 앨범 [Asia]가 차트 1위에 등극했다. 흔히 '슈퍼 그룹’이란 용어를 사용하곤 하는데 아시아는 그 슈퍼 그룹 중에서도 첫 손에 꼽을 수 있는 그룹이다. 슈퍼 그룹이란 그 멤버들 각각이 지명도 있는 슈퍼 뮤지션들로 구성된 경우에 사용하는 용어인데, 1980년대 초반 록 음악계에 홀연히 나타난 이들은 슈퍼 그룹과 프로그레시브 록 뮤지션이 득세했던 '70년대의 흐름을 이어간 존재라고 할 수 있다. 아트 록 밴드 킹 크림슨(King Crimson) 출신의 보컬리스트 겸 베이시스트 존 웨튼(John Wetton), 에머슨 레이크 앤 파머(Emerson, Lake & Palmer) 출신의 드러머 칼 파머(Carl Palmer), 그리고 그룹 예스(Yes) 출신 기타리스트 스티브 하우(Steve Howe), 'Video Killed The Radio Star’로 유명한 버글스(The Buggles)의 키보디스트 제프리 다운스(Geoff Downes) 등의 멤버를 보면 이 슈퍼 그룹이란 표현이 과장된 것이 아님을 알 수가 있다.

이들이 주목을 끈 이유는 슈퍼 그룹이면서도 팝적인 음악을 가미해 대중들에 가까이 다가서 있었고 그 결과 데뷔 앨범 [Asia]를 차트 1위로 올려놓을 수 있었다는 것이다. 또한 이 앨범에서 싱글 커트된 'Heat of the Moment’ 역시 차트 1위에 올랐다. 2집인 [Alpha] 역시 'Don't Cry’와 'The Smile Has Left Your Eyes’ 등의 히트곡을 냈지만 후속작인 [Astra]는 실패작으로 머물고 말았다. 이들은 결국 대부분의 슈퍼 그룹이 그러하듯 단명하고 마는데 1985년 해체된 이후 1990년에 존 웨튼 대신 존 페인(John Payne)을 가담시켜 재결성되었고 신곡이 포함된 베스트 앨범을 발표한 후 모스크바에서 2만 명의 관객이 모인 가운데 공연을 갖기도 했다. 그 후 [Aqua]와 [Aria] 등의 앨범을 내놓았다. 또한 [The Very Best of Asia: Heat of the Moment (1982-1990)]와 Anthologia 20th Anniversary Geffen Years Collection 1982-1990]가 2000년과 2002년에 각각 발매되었다.

 

아시아는 슈퍼 밴드의 필수 요건인 외양적 화려함에 있어 단연 우뚝 솟아있는 그룹이다. 그만큼 그들에 대한 첫 이미지는 음악도, 싱글 차트 성적도 아닌 바로 그 구성원들의 면면이었다. 킹 크림슨, 유라이어 힙, 록시 뮤직 등의 그룹에서 아트 록을 섭렵한 베이시스트이자 보컬리스트 존 웨튼, 예스와 훗날 GTR을 결성하는 기교파 기타리스트 스티브 하우, 버글스와 후반기 예스를 거친 두뇌파 건반 주자 제프 다운스(Jeff Downes), 그리고 에머슨 레이크 앤 파머와 아토믹 루스터에서 드럼 스틱을 휘저었던 칼 파머(Karl Parmer). 이 네 명의 이름은 그 자체로서 아트 록이라는 미시적 관점 뿐이니라 록 신 전체에 있어서도 그저 존경을 바칠 위인들로 남아있다. 그러나 막상 뚜껑을 열자 아트 록 팬들은 그들의 음악에 당황할 수 밖에 없었다. 그들이 기대했던 심오한 연주와 깊은 철학은 온데간데없고 말랑말랑한 팝 록 사운드가 음반 전체를 채색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Heat Of The Moment’, ‘Only Time Will Tell, ‘Don’t Cry’ 등의 히트 레퍼토리가 이를 잘 말해준다. 아트 록 마니아들에게는 다소 믿음을 잃더라도 대중들에게 좀 더 친근하게 다가가고자 하는 이런 전법은 이후에도 괜찮은 위력을 발휘해 아시아는 지금까지도 슈퍼 밴드들 중 비교적 생명력이 길었던 축에 속하는 편이다.

I saw you standing hand in hand
And now you come to me the solitary man
And I know what it is that made us live,
Such ordinary lives
The where to go the who to see,
No one could sympathize
The smile has left your eyes,
The smile has left your eyes.

난 그대손을 마주잡고 서있었죠
그대의 고독한 마음이 나에게 다가왔죠
난 우리가 살아가는 이유를 알고있어
조용하고 평범하게 살고 싶다는
어디를 가던지 누구를 만나든지
누구도 날 알아주지 못하지
미소는 당신의 눈에 남겨 놓았지

And I've become a rolling stone
I don't know where to go or
What to call my own
But I can see that black horizon
Glooming ever close to view
It's over now, it's not my fault,
See how this feels for you
The smile has left your eyes,
The smile has left your eyes.

난 굴러다니는 돌이지
어디로 갈지 갈길을 잃은
날 불러주는곳도 없지요
난 저 검은 수평선을 볼수가 있어
가까워 볼수록 어둠이 짙어지는
이젠 끝나 버렸네 내잘못도 몰랐지
당신을 너무나 느끼고 싶어
미소는 당신의 눈에 남겨 놓았지

But I never thought I'd see you,
Standing there with him
So don't come crawling back to me.

난 내가 당신을 다시 볼꺼라 생각지 않아
그곳에 그와 함께 서있을테니까
그대 다시 돌아오지 말아요

I saw you standing Hand in hand
And now you come to me The solitary man
And I know what it is That made us live,
Such ordinary lives
The where to go the who to see,
No one could sympathize.

나는 손을 마주잡고 서있는 당신을 보았어
그리고 지금 당신은 고독한 나에게 다가왔어.
그리고 나는 우리를 살도록 만든것이 무엇인지 알아.
그러한 평범한 삶
어디에 가던지, 누가 보든지,
아무도 동정할수 없어

The smile has left your eyes,
Now it's too late you realized
Now there's no one can sympathize
Now that the smile has left your eyes.

미소는 당신의 눈에 남겨 놓았어
이젠 그대가 알기에는 너무나 늦었지
이젠 날 이해 할수있는 그 누구도 없지
이젠 미소만을 당신의 눈에 남겨 놓았어 

Now it's too late you realized
Now there's no one can sympathize
Now it's too late you realized 
Now that the smile has left your eyes.

이젠 그대가 알기에는 너무나 늦었지
이젠 날 이해 할수있는 그 누구도 없지
이젠 그대가 알기에는 너무나 늦었지
이젠 미소만을 당신의 눈에 남겨 놓았어 

The smile has left your eyes. 

미소는 당신의 눈에 남겨 놓았어